* 당연하지만 시나리오 스포 주의해주세요!
코츠님과 다녀온 티알의 로그 백업입니다 ^.^
잔인한 주의요소 없는 달달한 일상의 하비로이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초콜릿과 함께 마음을 전하는 날이죠.
오늘은 하비엘과 로이드가 처음으로 함께 맞는 기념일이니까요.
눈을 뜨자 침대 위로 쏟아져 내리는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집니다.
어젯밤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하비엘의 집에서 잠에 들고 말았죠.
그런데…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하비엘이 보이지 않습니다.
로이드 프론테라:
관찰력
기준치: |
25/12/5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어딜 간 거야...?)
침대 근처에 있는 협탁 위에 놓여있는 편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꽃집으로 오라는 말이 적혀져 있네요.
이벤트라니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걸까요?
평소의 하비엘을 생각하면 어딘가 걱정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조금은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벤트라는 말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만드니까요.
예쁘게 포장된 꽃다발들이 꽃집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꽃 냄새 덕분인지 기분이 조금씩 좋아지는 듯합니다.
로이드 프론테라: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얼마 전 이 꽃집에 새로 온 종업원이 상당이 어리숙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기억이 나네요.
꽃집에 와서 자신의 이름을 말하면 꽃다발을 준다고 했나...
종업원:헉, 안녕하세요! 필요하신 거 있나요?
로이드 프론테라:혹시 하비엘 아스라한, 이라고...
(이름을 말하려다 왠지 모를 쑥스러움에 머뭇거린다)
종업원:아! 그 꽃다발 말씀하시는 거죠? 금방 가져다 드릴게요!
종업원이 별안간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안절부절못하며 로이드의 눈치를 보더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꺼냅니다.
종업원:로이드님께 드릴 꽃을 실수로 다른 분께 드렸나봐요...
(하비엘이 주려고 한 꽃다발이 다른 사람에게 가다니. 아쉽지만 사회초년생의 실수를 크게 따지고 싶지는 않았다.)
종업원에 얼굴에 죄송하다고 크게 쓰여있는 듯합니다.
로이드 프론테라: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로이드 프론테라: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종업원이 당황한 표정으로 사죄를 하기 시작합니다.
주문을 헷갈려서 예약한 꽃다발을 다른 손님에게 드렸다고 하네요.
변상해주겠다는 말과 함게 남은 꽃으로라도 꽃다발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합니다.
종업원은 대답조차 듣지 않고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 사라졌습니다.
꽃잎이 많이 없어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로이드의 분위기를 닮은 예쁜 노란색 장미입니다!
로이드 프론테라:(실수를 했다는 것 자체는 괜찮지만, 시든 꽃을 보자 당황한다.)
(색이 예쁘긴 한데... 뭔가 기쁘게 받기도, 따지고 들기에도 애매하다 생각한다.)
저….혹시 원래 예약한 꽃다발은 무슨 꽃이었나요?
종업원:원래 노란색으로 주문하고 가셨는데... 꽃이 이것밖에 없어서 이런 퀄리티로 드리게 됐네요... 진짜 진짜 죄송합니다!!!
(말하고는 방금 생각났다는 듯 종업원이 뭔가를 뒤적거립니다.)
로이드 프론테라:아... (애써 입꼬리를 올려 웃음을 살짝 지어보인다.) 네, 감사합니다. (원래 하비엘이 주려고 했던 게 이런 꽃다발이 맞을까? 그냥 받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종업원:아, 그리고 뭔가 전해드리라고 하셨는데... 잠시만요, 금방 찾아 올게요!
로이드 프론테라:(허둥지둥하는 듯한 종업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인다)
아까 보았던 편지와 똑같은 것을 보니, 하비엘이 남긴 편지인 듯하네요!
로이드 프론테라:(역시 신경써서 예약했던 게 맞았구나. 하비엘이 생각한 장미의 생생한 그 모습대로 꽃다발을 보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지만, 하비엘이 저를 신경써서 이렇게 선물을 준비했다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하비엘의 말대로 카페로 가야겠다.) 예,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종업원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종업원:네, 안녕히가세요! 다음에 오시면 서비스라도 드리겠습니다. (여전히 죄송하다는 마은이 가득한지 인사조차도 긴장한 듯 보입니다.)
로이드 프론테라:네, 괜찮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걸요. (아쉽긴 하지만 이만 인사하고 돌아선다. 꽃집을 나와 카페로 발걸음을 옮긴다.)
로이드 프론테라:(평화로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에 들어선다.)
커다란 통 유리창을 가진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입니다.
그 너머에는 청명한 하늘이 밝은 빛을 흩뿌리고 있네요.
발렌타인 데이라 그런지 카페에도 사람이 북적입니다.
하비엘은 오늘따라 유난히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을 하고 있네요.
로이드 프론테라:(멀리서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하비엘에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든다.) 하비엘! (원래도 잘생겼지만, 오늘따라 더 깔끔하고 외모에 신경쓴 듯한 모습에 어쩐지 가슴이 콩닥거린다.)
그러고 눈이 마주치자 당신을 보며 살짝 웃는 하비엘은,
로이드 프론테라:(하비엘과 눈을 마주치며 같이 웃는다. 왼손에는 노란색 꽃다발을 들고, 오른손으로 하비엘을 향해 손을 흔든다. 하비엘의 앞으로 다가간다.)
하비엘 아스라한:(다가온 로이드의 얼굴을 봤다가 꽃다발이 눈에 보였는지 이내 시선을 꽃다발로 옮긴다.) 꽃다발은 잘 받으신 것 같은데... 상태가 왜 이럽니까. 혹시 꽃집에서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
로이드 프론테라:(하비엘의 맞은편 의자를 꺼내 하비엘의 앞에 앉는다.) 으음, 종업원이 실수를 한 것 같더라고. 다른 사람에게 잘못 줬다나, 뭐래나... 미안하다면서 새로 만들어주길래 받아왔어. (하비엘이 서운해할까봐 일부러 목소리를 밝게 높인다.) 그래도 예쁘지 않아? 다시 가서 물어볼까?
하비엘 아스라한:(조용히 말을 듣다가 살짝 낙심한 듯한 태도로 말한다.) ... 희귀한 걸로 예약했었지만, 예쁘다고 느끼신다면 그걸로 됐습니다. (사실 자신의 마음이 전해져서 다행이라고 말하려다가 말았다.) 아뇨, 다시 가서 물어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음료라도 주문하시겠습니까. (위에 올려져 있던 메뉴판을 펼친다.)
로이드 프론테라:(낙심한 듯한 하비엘의 말투가 조금 신경쓰인다. 희귀한 걸로 예약했는데, 시든 꽃다발이 돌아왔으니. 역시 지금이라도 다시 가서 말하는게 맞을까. 가격도 다를 것 같은데... 그렇지만 하비엘이 이렇게 말해주니, 일단은 하비엘과 시간을 보내는 게 우선일 것 같다.) 그래, 나는 아메리카노지, 뭐. 너는 뭘로 주문했어? 민트초코? 자바칩?
하비엘 아스라한:특별한 날인데 아메리카노라니... 음료 취향은 언제나 한결같으십니다. (...) 민트초코는 마카롱으로 시켜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저는 더블샷 자바칩 프라푸치노 시키겠습니다. (메뉴판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 여기 발렌타인 데이 한정 디저트와 음료 세트가 있는데, 이거는 어떠십니까?
로이드 프론테라:아메리카노가 뭐, 원래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줄 수 있는 그 느낌이 있는 거라고. 자바칩 뭐... 그거 맛있어? 저번에도 그거 시키더니. (하비엘이 건넨 메뉴판을 바라본다. 발렌타인데이 기념 한정 메뉴라니. 요즘은 이런 것도 파나? 의문이 들지만 두 눈으로 메뉴를 빠르게 훑는다. 예쁘게 장식된 하트 모양 초콜릿과, 데코가 예쁘게 된 음료가 눈에 띈다.) 이것도 맛있어 보이네. 이거 한 세트 시켜서 디저트 나눠 먹을까?
하비엘 아스라한:(...... 그저 흐린 눈으로 쳐다본다.) (저번에도 똑같이 말하신 것 같은데...) 예, 적어도 아메리카노보다는 훨씬 맛있습니다. 더블샷 자바칩 프라푸치노입니다. (또박또박 말해준다.) 이따가 나오면 한 입 드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 예, 그러죠. 더 시킬 건 없는 것 같으니 주문하겠습니다.
로이드 프론테라: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아무래도 오늘은 운이 없는 날인 것 같....)
로이드 프론테라: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
하비엘 아스라한: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
로이드 프론테라:(역시 함께 있으면 닮는다고 했던가.)
하비엘 아스라한:(... 그런 것 같습니다.)
종업원에게 주문할 것들을 말하니, 종업원의 표정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로이드 프론테라:(왠지 게임에서 배드엔딩 루트를 탄 것만 같은 이 불안한 느낌은 뭘까?)
종업원:죄송해요, 재료를 얼마 준비하지 못해서 방금 막 소진되어버렸거든요.
발렌타인 데이 한정 메뉴는 주문할 수 없게 되었네요.
로이드 프론테라:
행운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원래 인생은 삼세판.)
종업원:운이 정말 좋으시네요! 재료를 얼마 준비하지 못했는데, 다시 확인하니 지금 딱 1인분 정도의 재료만 남았네요. 금방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로이드 프론테라:(잠시간의 기다림 끝에 들려온 기쁜 소식에 작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네, 감사합니다!
하비엘 아스라한:(종업원을 쳐다보다가 다시 로이드를 쳐다본다.) 오늘 정말 운이 없는 줄 알았는데, 마침 저 정도만 남았다니 다행입니다. (뜸을 들이고는.) 혹시 오늘 운이 안 좋아지는 물건이라도 받으신 거 아닙니까.
로이드 프론테라:운이 안 좋아지는 물건이라니? (제 손에 들려있는, 시든 장미가 있는 꽃다발을 살짝 들어보인다.) 하지만 이건 네 마음이 담겨있는 걸? 그게 운이 안 좋은 거면 안 되는데.
하비엘 아스라한:(아, 그걸 말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혹시 누군가에게 돈을 뜯어냈다던가, 반강제로 계약서를 쓰게 했다던가... 그런 나쁜 짓을 하신 것 같지는 않은데... (농담 섞인 듯한 말투로 말한다.) 그게 운이 안 좋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마음이 담겨있다는 말은 민망한지 딱히 언급하지는 않는다.)
로이드 프론테라:에이, 날 대체 뭘로 보는 거야. 설마 나를⋯ 약속한 대금의 네 배를 뜯어내려고 했다든가, 아니면 420년짜리 계약서를 썼다는 그런 웹툰 주인공으로 보는 건 아니지? (잠시 소리내어 웃는다.) 그치, 이건 아무래도 딱 1인분이 남아있었다는 행운의 아이템 아닐까?
하비엘 아스라한:(그런 웹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로이드 님이라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그런 상황이 나오는 웹툰... 역대급 뭐, 있지 않았습니까. (웃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살짝 미소짓는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다고 하죠. (마지못해 인정해준다.) ... 저기 저희가 주문한 거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저 뒤를 쳐다보며.)
로이드 프론테라:그거, 이름 뭐였지. 영지...뭐시기였는데. 거기에 너랑 닮은... 잘생긴(잘생겼다고 말하기 조금 민망한지 목소리를 조금 낮춘다) 캐릭터 나온다? (하비엘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오, 세트메뉴 나오나보네.
하비엘 아스라한:(알 것 같은데 왠지 기억이 안 나는 이상한 기분...) 저랑 닮은 잘생긴 캐릭터라니, 저보다 더 잘생기진 않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로이드 님과 닮은 좀... 아니, 많이 야비한 캐릭터도 있었던 것 같고... (자신이 잘낫다는 투로 말하다가 이내 놀리는 듯한 말투로 바뀐다.) (생각보다 금방 나온다고 생각하며.)
로이드 프론테라:나랑 닮았는데 야비하다니, 그거 무슨 뜻이야? (재미있다는 듯이 밝게 웃는다.) 그 야비한 사람과 사귀면서, 뭘. (종업원이 내려놓는 발렌타이 특별 세트 메뉴를 바라본다.)
하비엘 아스라한:로이드 님이 야비한 거 스스로도 잘 알고 계시니 됐습니다. 로이드 님은 저처럼 아주 잘생긴 사람과 사귀셔서 좋겠습니다? (자신도 웃으며 맞받아친다.) ... 이거나 얼른 드시죠.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블샷 자바칩 프라푸치노, 발렌타인 데이 느낌으로 예쁘게 데코된 디저트가 올려집니다.
로이드 프론테라:(농담하는 말투로) 참 그래, 너무 좋아서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밉네. (살짝 시선을 올려 하비엘과 눈을 마주친다. 어떻게 봐도 잘생긴 얼굴이 보인다. 새삼스럽긴 하지만 이 사람이 내 애인이라니. 가끔 현실감각이 없다.) 와, 디저트 데코되어있는 거 봐. 나⋯ 이런 거 처음 시켜보는 것 같아. (아까 메뉴판에 있던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쁜 것 같아 눈을 빛낸다.)
하비엘 아스라한:한 대 때려주고 싶은 쪽은 오히려 제 쪽입니다. 로이드 님이 거울을 보시면 너무 야비하고 얄밉게 생기셔서 스스로 거울을 치실 것 같습니다만. (로이드가 쳐다보자 잘생긴 걸 강조시켜 주는 듯 슬며시 웃어 보인다.) 당연히 처음 보시겠죠. 저처럼 잘생긴 사람과 연애하시는 것도 처음이실 거고, 잘생긴 사람이 이런 거 사주시는 것도 처음이실 테니 말입니다. 정 그렇다면 사진이라도 한 장 찍으시는 건 어떠십니까.
로이드 프론테라:⋯⋯. (얄미운 녀석의 말에 뭐라도 맞받아치고 싶었지만, 그 웃음에 갑자기 말문이 막혀 할 말을 잃어버린다. 대신 화제를 전환하는 쪽을 택한다.) 아니지, 네가 이걸 왜 사줘? 내가 살 건데?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열었다.) 먹기 전에 한 장 찍어볼까. (스마트폰을 디저트의 위에 올리고 사진을 찍는다.) 한번 먹어볼까?
하비엘 아스라한:(말을 듣고 잠깐 당황스러운 듯한 기색을 보인다.) 로이드 님이 사시면, 나중에 다시 뜯어내실 생각이신 건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준비한 곳이니, 이거만큼은 제가 사겠습니다. (사진을 다 찍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더블샷 자바칩 프라푸치노가 담긴 컵을 집는다.) 예, 얼른 드시죠. 준비해둔 게 많으니 말입니다.
로이드 프론테라:어허, 뜯어내다니. 원래 이런 건 형님이 사야 하는 건데. (제가 말하고도 좀 재미있었는지 작게 웃음을 터뜨린다.) 준비라니, 뭐가 또 있어? 생일도 아니고 발렌타인데이일 뿐인데 말이야. (하비엘이 저를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주었다는 사실이 기쁘지만, 좋은 티를 팍팍 내기에는 조금 쑥스러운지라 일부러 말을 고른다.) 그래, 너도 맛있게 먹어. (아메리카노를 한 입 마시며 포크를 집어든다.)
하비엘 아스라한:(못마땅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마지못해 포기한다.) 예, 그럼 자칭 형님이신 로이드 님이 사시죠. (로이드의 말을 듣고는 뒤에 이어질 이벤트를 잠시 생각하다가 말을 꺼낸다.) 예, 아주 많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이런 날에 안 챙겨드리고, 생일만 챙겨드리면 됩니까? 1년에 1번 챙겨주는 연인이라니, 참 좋겠습니다. 어차피 곧 생일이시면서... (아메리카노를 한 입 마시는 걸 보고는 자신도 따라 마신다. 그러고는 디저트도 먼저 먹을 때까지 기다리는 듯 포크만 집어든다.)
로이드 프론테라:(하비엘의 말에 잠시 고민한다. 확실히 저는 기념일을 막 그렇게... 신경써서 챙기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첫 연애이다 보니 이전의 경험이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으음, 뭐 하나하나 다 챙길 필요는 없단 말이었지. 물론 이렇게 준비해주니, 고맙긴 하지만. (어쩐지 쑥스러워서 잠깐 얼굴을 붉힌다.) 그래도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까. 생일에 뭐, 미역국만 먹으면 되는 걸. (포크로 디저트를 한 입 떠서 입에 넣는다.) 너는 안 먹어?
하비엘 아스라한:그러면 앞으로도 잘 챙겨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연애에서 이 정도는 기본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발렌타인 데이를 챙기는 건 기본 중에서 기본 아닙니까. (쑥스러워하는 로이드를 은근히 놀리는 말투로 말한다. 그러고는 재밌는지 얼굴을 쳐다본다.) 전 무리한 적 없으니, 로이드 님이야말로 잘 챙기시죠. (생일에 미역국만 먹으면 된다는 말에 참 로이드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챙겨줘야겠다는 생각도 내심 들었다.) 아, 저도 먹을 겁니다. 설마 안 먹겠습니까. (자신도 한 입 먹는다.) 다른 곳도 예약해둬서 시간 맞춰야 하니 얼른 드시죠.
로이드 프론테라:(저 녀석은 연애를 많이 해 봤다는 걸까? 전 여자친구나 전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는데... 어쩐지 익숙하고 능숙해보이는 하비엘의 모습이. 누군지도 모를 전 애인에게 질투심을 갖게 한다.) 이거 달다, 맛있지 않아? (포크로 한 입을 더 떠서 먹는다.) 막 엄청 달지도 않고, 맛있는 것 같아. (하비엘이 먹는 모습을 쳐다보며 웃는다. 예약까지 해서 가야 하는 곳이라니? 어딜 가려는 건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하비엘 아스라한:(전 여자친구나 전 남자친구는 없었지만, 자신의 잘난 모습을 내심 즐기는 중인 것 같다.) 예, 딱 적당히 달달하니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자주 가던 카페는 믿을 만합니다. (뭘 보며 그렇게 웃느냐는 듯 자신도 로이드를 쳐다보며 웃어주고는 다시 한 입을 더 먹는다.)
둘은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다 로이드가 계산한 뒤 카페를 빠져나옵니다.
카페에서 나오면 하비엘은 아직 갈 곳이 남아있다고 말하며 로이드의 손을 잡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발렌타인 데이라 그런지 아기자기한 장식품들과 초콜릿들이 한가득 자리를 잡고 있네요.
로이드 프론테라:(초콜릿을 파는 곳이 많네.)
더 먹고싶은 거, 있어? 잠깐 구경하다 갈까?
하비엘 아스라한:... 저는 딱히 없습니다만, 로이드 님은 있으십니까? 아직 시간이 좀 더 남았으니 구경해도 괜찮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말을 꺼낸다.) 악세사리도 괜찮으니 필요한 거 있으면 말씀하시죠.
로이드 프론테라:악세사리? 내가 뭐, 평소에 하고 다니는 게 있어야 말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두 눈으로 반지 쪽을 훑는다. 반지를 껴볼까 했으나 왠지 민망해서 그만둔다.) 악세사리는 너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하비엘 아스라한:(로이드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해보니...... 로이드는 정말로 악세사리를 안 끼고 다닐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다.) 당연히 저는 무슨 악세사리라도 잘 어울릴 겁니다. 이 얼굴이 기본적으로 있으니까요. (...) 불편해서 끼고 다닐 것 같지는 않다만, 살 거 없으면 그냥 가시겠습니까? (사실 사준다면 끼고 다닐 생각이긴 하다.)
로이드 프론테라:(너무나도 뻔뻔하고 당당한 하비엘의 말에 어이가 없어졌지만, 틀린 말은 아니어서 반박하지 못한다.) 참나, 그래, 다 잘 어울려서 좋겠다. 으음... (반지를 바라보다가 문득 커플링을 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우리 반지... 아니다.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그건 나중에... 맞추자. (점점 목소리가 작아진다. 커플링을 하고 다닌다는 생각을 하자 괜히 얼굴이 뜨거워진다. 커플링은 아무래도 아직 이른 것 같다.)
하비엘 아스라한:예, 역시 잘생긴 얼굴이 최고입니다. 누구와는 다르게 모든 악세사리에도 어울리고 말이죠. (잘난 척하며) 반지... 커플링 말하시는 겁니까. 지금 사도 괜찮지만, 나중에 맞추시겠다면야, 일단 알겠습니다. (그러고는 속으로 다가오는 로이드의 생일에 커플링을 준비할 생각을 한다. 지금은 일단 로이드가 나중에 맞추자고 했으니...) 그러면 일단 다음 장소로 가시죠.
로이드 프론테라:(하비엘이 직접적으로 커플링이라는 말을 꺼내자 부끄러워진다. 커플... 이 맞긴 하지만. 왜이렇게 말하기 쑥스러운 걸까.) 그래, 그러자. (가던 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장님이 하비엘과 로이드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하비엘 예약한 케이크를 찾으러 왔다고 말하자,
곧이어 사장님이 윤기가 나는 하트 모양 초콜릿 케이크를 예쁜 상자에 포장해서 PC에게 내밉니다.
... 뭔가 지나간 것 같지만, 곧이어 사장님이 윤기가 나는 하트 모양 초콜릿 케이크를 예쁜 상자에 포장해서 PC에게 내밉니다.
로이드 프론테라: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로이드 프론테라: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로이드 프론테라:(원래 오늘 같은 하루도 있는 법!)
로이드가 케이크 상자를 잡고 뒤를 도는 순간,
로이드 프론테라:(불안했던 예감이 현실이 되다니)
으악...! (케이크를 떨어뜨리지 않으려 애를 쓰지만, 이미 몸의 무게중심은 한쪽으로 쏠려버린 듯하다.)
우리의 로이드는 민첩 판정을 2번에 걸쳐 성공할 만큼,
E N.:(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한쪽으로 쏠린 무게중심을 이겨내고!!!!
로이드 프론테라:(꼬여버린 다리를 다시 바닥으로 박차고 일어서며! 두 손으로 케이크를 받친다.)
(덕분에 조금 웃긴 모양새가 되었지만, 케이크는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고 하비엘의 두 눈 앞에 바쳐지는 모양새가 되었다.)
로이드 프론테라:(...두근거린다. 과연 오늘의 운은?)
행운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로이드 프론테라:
행운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후.)
(역시 인생은 삼세판)
아까 행동을 보며 웃던 하비엘 뒤로, 다시 케이크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케이크 상자의 손잡이를 잡으려는 순간,
손잡이 부분이 찢어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장님:이상하다, 아까 현란하게 중심 잡으시다가 찢어진 거 아니에요? 일단 바꿔드라겠습니다!
사장님이 새로운 상자를 꺼내 케이크를 포장해 줍니다!
평소라면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이 일어날 줄이야!
하비엘 아스라한:oO(... 역시 예술, 연인, 안전 점수 10점 답다.)
로이드 프론테라:(......딱히 좋은 건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케이크가 무사하니 다행이라 생각하며 일어선다.)
하비엘은 마지막 장소가 남았다는 말을 하고 손을 잡고 높은 빌딩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향합니다
레스토랑이 있는 고층 빌딩으로 가는 거리입니다.
조심조심 거리를 걸어보지만…… 사람이 지나치게 많아서 그런지 쉽지가 않습니다!
로이드 프론테라: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케이크 상자를 슬쩍 살펴보자 케이크도 무사한 듯해요!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어렵게 도착해서 그런지,
로이드 프론테라:(하비엘의 손을 잡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간다.)
탁 트인 창문으로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는 조명과 노을이 담긴 바다가 보입니다.
종업원이 예약을 확인하기 위해 하비엘과 로이드에게 다가옵니다.
oO(이열~ 멋진 연인인데?)
로이드 프론테라:...로이드입니다. (저 종업원, 왜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 같지? 무시하자.)
아, 예약은 아마 이쪽... 하비엘 이름으로 되어있을 거에요.
이름을 말하자, 종업원이 예약 목록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왜일까요, 종업원의 표정이 좋지 않네요.
종업원:분명 손님이 예약하신 것을 기억하고 있는데…… 목록에 적혀있지 않네요. 아무래도 예약이 누락된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해요.
로이드 프론테라:예...? (당황스러운 마음에 종업원과 하비엘을 번갈아가며 쳐다본다. 아까 꽃집에서의 일은 그렇다 쳐도, 이런 레스토랑에서 예약 누락이라니. 오늘 무슨 운이 이렇게 겹친 것인지.)
하비엘 아스라한:(자신도 당황스러운 듯 종업원과 로이드를 번갈아 쳐다본다.) (...... 오늘 진짜 무슨 날인가.)
종업원이 잔뜩 울상을 지으며 사과를 하기 시작합니다.
로이드 프론테라: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
(다시 할까요)
아무래도 야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기회가 날아간 것 같습니다!
종업원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계속해서 사과를 건네네요!
종업원:죄송합니다, 일단 저희 레스토랑의 상품권으로 보상해드릴게요……. 다음번에 오시면 특별히 더 멋진 식사를 대접해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로이드 프론테라:(잠시 한숨을 내쉬다가 결국 종업원이 내민 상품권을 받아든다.)
상품권을 받아 들고 레스토랑으로 빠져나옵니다.
하비엘 아스라한:오늘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진짜 저주라도 받으셨습니까? (로이드를 쳐다보며 말한다.)
로이드 프론테라:저주라니, 그럴 리가 있나. (눈썹을 으쓱이더니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러게, 왜 그러지. 네가 예약까지 다 해 놨는데, 이럴 수가 있나.
예약한 건 넌데, 나야 괜찮지만 네가... (어느새 어두워진 도시의 풍경을 바라본다.)
도시 -> 바다
하비엘 아스라한:(...... 평소 행동 조용히 생각하다가.) 그러게 말입니다. 예약까지 해뒀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전 괜찮으니, 자주 가던 다른 레스토랑이라도 가시는 건 어떠십니까?
로이드 프론테라:(말은 저렇게 하지만 사실 하비엘이 더 아쉬울 것이라 생각해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래, 거기로 가자.
그렇게 다시 그 인파를 뚫고 거리로 향합니다.
도착한 곳은... 스테이크, 파스타, 필라프를 파는 레스토랑입니다.
둘은 들어와서 자리를 잡은 뒤, 메뉴판을 봅니다.
하비엘 아스라한:시키고 싶으신 거 있으십니까? (로이드와 메뉴판을 번갈아 본다.)
로이드 프론테라:흠, 네가 먹고 싶은 걸로 고르면 될 것 같은데 왜 나를 보고 그래? (메뉴판을 빠르게 읽는다.) 나는 스테이크도 좋고 파스타도 좋은데.
하비엘 아스라한:제 맘대로 고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스테이크 2인분, 파스타 1인분으로 시킬까요? 이번엔 제가 사겠습니다. (또 형님이라 어쩌고... 하지 말라는 듯 바라본다.)
로이드 프론테라:그래, 그러자. 이번엔 이 형님이 동생에게 얻어먹어 볼까? (살짝 웃음을 짓는다.)
종업원을 부른 뒤 스테이크 2인분과 파스타 1인분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금방 음식이 나옵니다.
샐러드와 스테이크, 그 옆에 반숙 계란 후라이...
근데 뭔가 좀... K*C 감자튀김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먹음직스러운 파스타도 있으니, 어쨌든 일단 먹어봅시다!
로이드 프론테라:(왜 이런 레스토랑에서 감자튀김이 나오지...? 일단 먹어보자.)
(포크와 숟가락을 들고 파스타를 돌돌 말아서 한 입 먹는다.)
하비엘 아스라한:(파스타를 한 입 먹는 로이드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먼저 썬다.) 입에 맞으십니까?
로이드 프론테라:응, 맛있네. (지금까지 고생한 것 같은 하비엘을 향해 웃는다.) 스테이크는 어때?
하비엘 아스라한:예약 누락돼서 갑자기 온 것 치고는, 입에 맞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자신도 슬며시 웃어 보이며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는 스테이크 한 조각을 포크로 집어 로이드에게 건넨다.) 먼저 드셔보시죠.
로이드 프론테라:뭐야, 니가 웬일로 나한테 음식을 다 먹여주고... (부끄럽지만 좋은 마음을 감추며, 하비엘이 건네는 스테이크를 받아 먹는다.) 음, 맛있네. 부드럽고.
하비엘 아스라한:... 그러면 앞으로 먼저 드리지 말까요? (농담 섞인 말투로 말한다.) 원래 뭔갈 보여드리려고 거기로 예약한 거였습니다만, 자주 가던 곳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창문 밖 슬쩍 바라보다가 자신도 한 입 먹는다.)
로이드 프론테라:왜, 나도 스스로 먹을 수 있거든?! (하비엘의 시선을 따라 저도 창문 밖을 슬쩍 바라본다.) 뭘... 보여주려고 했던 거였는데?
하비엘 아스라한:그러시다면 스스로 마저 드시죠. 직접 썰고, 직접 포크로 집고, 스스로 드시면 되겠습니다. (로이드의 반응이 웃긴지 살짝 픽, 웃는다.) 곧 알게 되실 겁니다. 아마 5분 뒤...
로이드 프론테라:(여기는 시간이 굉장히 빨리 흐르네.)
그러게요... 그래서 그런지 식사도 거의 다 끝날 때 쯤,
하비엘이 5분 뒤에 보여준다는 그것이 바로 이 불꽃놀이였나 봅니다.
밤하늘에 퍼져나가는 모습이 제법 아름답긴 합니다.
하비엘 아스라한:(... 오. 창문 밖을 빤히 쳐다보다가 로이드와 바깥을 번갈아 본다.)
로이드 프론테라:(창밖에 보이는,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은 빛들에 시선을 빼앗긴다. 그 빛들에 홀린 듯이 살짝 입을 벌리고서는 불꽃놀이를 감상한다.)
하비엘 아스라한:(로이드가 마음에 들어한 것 같아 안심하고는 자신도 바깥을 쳐다본다.) 원래 이걸 보기 위해 그 레스토랑을 예약한 거였습니다만, 좀 아쉽게 됐습니다.
로이드 프론테라:(그 말에 하비엘을 쳐다본다. 밖에서 흩날리는 불꽃이 마치 하비엘의 얼굴에 비치는 듯한 느낌에 가슴이 울렁인다.) 여기서 보는 것도 충분히 아름다운걸? 그리고... (말하기 민망한지 잠시 뜸을 들인다.) 너랑 있기만 하면... 장소는 별로 상관 없어.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하비엘 아스라한:(로이드의 시선이 느껴지자 슬쩍 로이드를 쳐다보며 웃어 보이고는.) ... 그런 낯간지러운 말을 참 잘도 하십니다. 아름답다고 느끼시면 됐습니다. 그래도 역시 불꽃놀이보다는 제 얼굴이 훨씬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자신도 듣고는 민망한지 괜히 자만하는 듯한 말을 꺼낸다.) 불꽃놀이가 끝나면 계산하고 나가죠.
로이드 프론테라:너도 참, 그런 말을 뻔뻔하게도 한다? (평소같았으면 시비를 한 번쯤 더 걸어 줬겠지만, 지금은 왠지 그러고 싶진 않았다.) 불꽃놀이, 이렇게 보니까 좋다. (다시 창밖을 바라본다. 불꽃놀이는 마지막 피날레를 향해 가고 있었다. 순간 조용하다가, 갑자기 화르륵.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불꽃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하비엘 아스라한:예, 그야 사실이니 말입니다. (말하고는 창밖의 풍경의 압도되어 가만히 쳐다본다. 아무래도 연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순간이라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듯하다.) 이벤트는 맘에 드셨습니까? (...) 이제 불꽃놀이는 끝난 것 같습니다. 오늘 많이 걷기도 했고 운도 없어서 힘드셨을 텐데, 얼른 들어가시죠.
로이드 프론테라:(하비엘의 말을 듣고도 여전히 창밖을 바라본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나자,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바다에서 치는 파도소리만이 들린다. 바다까지는 거리가 꽤 있음에도 파도소리는 선명하게 들려왔다.) 응, 좋았어. (하비엘을 바라보며 슬쩍 웃어보였다.) 너무 좋은데, 가기 아쉽네. (하비엘과 충분히 데이트를 즐긴듯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떠나기 아쉬웠다.)
하비엘 아스라한:(폭죽 소리가 기억 속에 각인되어 귀에 계속 울리는 듯했다. 내일도 다시 보고 싶을 정도였지만, 뭐... 이제는 돌아가야 하니까.) (로이드가 좋았다고 말하자 만족스러운 듯 미소짓는다.) 여기서 계속 앉아 있기도 좀 그러니, 일어나시죠. 집까지 배웅해드리겠습니다.
로이드 프론테라:(여전히 일어나기 아쉬웠지만, 하비엘의 말대로 이제는 정말 돌아가야 할 시간 같았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래, 그러자.
레스토랑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는 거리가 이어집니다.
즐거웠던 식사를 마치고 하비엘의 집으로 향하는 길.
반짝이는 불꽃들은 어두컴컴한 밤하늘을 환하게 비추고 나서,
로이드를 말없이 바라보다 천천히 미소 짓습니다.
로이드 프론테라:(하비엘이 웃자, 영문도 모른 채 함께 따라 웃는다.) 왜 가다가 멈추고 그래?
하비엘 아스라한:... 로이드 님은 정말 야비하고 얄밉지만, 그만큼 특별하고 의외로 남을 잘 챙겨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런 사람이 제 연인이 되어 이 자리에 있고 말이죠. (...) 그리고 그 덕분에 제 삶이 더 특별해졌으며, 앞으로도 이런 행복하고 소소한 나날들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말을 마치고는 조용히 로이드를 바라본다.)
로이드 프론테라:(하비엘의 갑작스런 고백에 깜짝 놀라 하비엘을 바라본다. 무슨 장난을 치는 거냐고 말하려다, 하비엘의 진지한 눈빛을 보고는 이건 하비엘의 진심이란 걸 깨닫는다.) ......갑자기? (하비엘과 눈을 마주치며 살짝 올려다보다가, 이내 부끄러운 듯이 다시 시선을 내린다.) 나도... 너와 함께였기에 행복해질 수 있었어. 같은 마음이야. (살짝 웃음을 짓는다.)
하비엘 아스라한:... 원래 이런 말은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람에게 갑자기 하는 거 아닙니까. (본인이 말해놓고도 낯간지럽다고 생각하는지 가만히 로이드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 저와 함께여서 행복하셨고, 같은 마음이시라면 그걸로 됐습니다. 오늘 이벤트도 마음에 드신 것 같고... 다가오는 로이드 님의 생일에는 더 멋진 이벤트를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특별한 하루도 준비해야 하니, 이만 집으로 들어가실까요?
로이드 프론테라:(하비엘의 진심어린 말에 조금은 추웠던 계절도 따뜻하게 녹는 것만 같았다. 평소였다면 오글거린다고, 왜 그러는 거냐고 했겠지만. 진심에는 진심으로 받아야 하는 법이다.) 괜찮아, 나는... 특별한 이벤트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아. 그냥... 너랑 같이 있기만 하면 돼. (말을 꺼내자 부끄러워졌는지 고개를 돌린다.) 그래, 들어가자.
하비엘은 슬며시 웃어 보이고는, 둘은 집으로 향합니다.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유독 이상하고 특이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 것만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꼭 특별하기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평범하고 소소한 하루마저 즐거울 것이 분명하니까요.
Good night, My Valentine!
아름다운...이야기였어.................
Cottz (GM):재밋엇다................................
Cottz (GM):아니마지막에제대로입력했는데오류진짜아오
E N.: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중간중간 너무웃겼어요